'셀러브리티' 박규영 "덕분에 좋은 옷 많이 입어…경호 붙은 보석도 있더라" [N인터뷰]①

'셀러브리티' 서아리 역

배우 박규영/ 사진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극본 김이영/연출 김철규)가 지난달 30일, 12회 전편이 공개됐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러브리티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이산' '동이' '마의' '해치' 등의 극본을 쓴 김이영 작가의 신작이다.

박규영은 극 중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의 '유명 셀러브리티'가 된 톱 인플루언서 서아리 역을 맡았다. '잇템'을 골라내는 센스와 타고난 미모, 솔직한 소신 발언으로 주변의 이목을 끌던 서아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하자 팔로워가 급증하게 된다. 이렇게 인플루언서로 거듭난 서아리는 셀러브리티들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 셀러브리티의 세상에 깊이 빠져든다.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셀러브리티' 공개를 기념해 박규영이 취재진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규영은 '셀러브리티'를 만나게 된 과정부터 서아리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2' 출연을 앞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규영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번 작품으로 '셀러브리티'가 되어 본 소감이 어떤가.

▶실제로 된 건 아니지만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셀러브리티'가 공개 후 높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정말 너무 신기했다. 정말 예상을 못했던 부분이다.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 선배님들의 노고가 조금은 보상받지 않았나 싶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공개를 앞두고 떨리지는 않았나.

▶사실 안 떨린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감독님도 인터뷰에서 떨렸고, 긴장 됐다고 말씀하셨더라. 저도 긴장이 많이 됐고 부담이 많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시름을 놨다. 또 넷플릭스를 키면 제 얼굴이 크게 떠있더라.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고 보람있었다.

-'셀러브리티'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감사하게도 대본을 받았는데 읽어보니깐 SNS와 인플루언서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우리 세대는 이제 SNS 없이는 못 살정도로 친밀해진 매체다. 이런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나서서 할 수 있는 캐릭터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또 감독님의 전작도 너무 재밌게 봤고, 존경하던 감독님이었고 꼭 하고 싶었다.

-감독님이 SNS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고 했는데, 어떤 조언을 해드린 부분이 있나.

▶감독님께서는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작가님이 워낙 사전조사를 많이 하신 걸로 안다. 감독님도 엄청 조사를 많이 하셨더라. 감독님보다는 저희가 SNS와 친한 세대이기 때문에 메시지 보다는 DM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얘기한 것도 있고, 게시글보다는 스토리를 자주 올린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었다. 왜냐면 이게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저희는 SNS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면 몰입이 떨어질 수 있기도 했다. 그래서 사실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명품 스타일링을 했는데 어떻게 스타일링을 하려고 헀나.

▶아리의 3단계 변화가 있다. 1단계라고 하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는 아리, 2단계는 셀러브리티가 된 아리, 3단계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아리다. 감정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아리도 있겠지만 스타일링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하는 팀도 있었고, 고가인 스타일링 제품은 넷플릭스에서 많이 지원해줬다. 감사하게 좋은 옷 많이 입고 촬영했다.

-고가의 스타일링이다 보니깐 관리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지는 않았나.

▶실제로 가드분들이 관리했던 쥬얼리도 있었다. 또 흰색 명품 티셔츠에 와인이 묻는 장면은 잘 묻어야 하니깐 여러벌을 준비해주실 테니 연기에 집중해달라고 하셨다. 대충 세 벌 정도 준비가 됐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