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암살’ 명령 내렸는데...프리고진은 왜 생존신고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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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장 반란에 실패하고 잠적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은 "여러분은 가까운 미래에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리고진이 말한 '정의의 행진'은 지난달 24~25일 바그너 그룹이 단행한 무장 반란이다.
다만 러시아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던 프리고진 지지율은 무장반란 이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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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러시아 무장 반란에 실패하고 잠적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은 “여러분은 가까운 미래에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보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리고진이 올린 메시지는 약 41초 분량의 음성 녹음으로, 그는 “우리가 한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우리 사회를 결집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나는 우리가 많은 부분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이 말한 ‘정의의 행진’은 지난달 24~25일 바그너 그룹이 단행한 무장 반란이다. 바그너 그룹은 24일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주로 진입해 군 본부를 장악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는 모스크바로 진격을 시작했다. 이들은 보로네시에 이어 리페츠크주까지 진격에 성공했지만,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 끝에 극적으로 모스크바 입성을 포기하고 흩어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프리고진에 대해서는 ‘반역자’로 낙인 찍으며 보복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연방보안국(FSB)에 프리고진을 말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푸틴 대통령이 공공연하게 프리고진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프리고진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6일에도 SNS를 통해 건재함을 드러낸 바 있다.
프리고진의 이 같은 행보는 러시아 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러시안 필드’의 조사 결과 러시아인 3명 중 1명은 프리고진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텔레그램이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프리고진에 대한 강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프리고진의 온라인 영향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던 프리고진 지지율은 무장반란 이후 떨어졌다. 지난달 초 프리고진에 대한 지지율은 55%였지만, 무장반란 사건 이후 프리고진의 지지율은 26%포인트가 하락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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