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신화 쓰는 것 같았던 플렉센, 친정팀에서도 방출...외인시장 최대어? 두산 내년에 2020 원투펀치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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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후반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됐던 크리스 플렉센(29)이 무적 상태가 됐다.
그러면서 올해 포함 3년 동안 1275만 달러를 수령한 플렉센이다.
2020년 두산에서 플렉센과 원투펀치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도 일본프로야구에서 2년을 던지고 올해 한국으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도 올시즌 후 플렉센의 근황을 꾸준히 추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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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020시즌 후반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됐던 크리스 플렉센(29)이 무적 상태가 됐다. 당장 한국에 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오는 겨울 아시아 지역 외국인선수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 보류권을 지닌 두산에 듬직한 카드가 될 가능성도 있다.
플렉센은 2020년 12월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 보장, 3년째인 2023년 800만 달러 옵션 계약을 맺었다. 2021년과 2022년 300이닝 이상, 혹은 2022년 150이닝 이상 소화시 발동되는 베스팅 옵션. 플렉센은 2021년과 2022년 317.1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올해 포함 3년 동안 1275만 달러를 수령한 플렉센이다.
하지만 올해 활약은 좋지 못했다. 올시즌에 앞서 롱릴리프 겸 예비 선발로 개막을 맞이했다. 네 차례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는데 평균자책점 10.38로 고전했다. 13차례 중간 등판까지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7.71. 2021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 2022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활약했던 모습을 잃어버렸다.
그러자 시애틀은 플렉센을 방출 대기자로 분류했다. 그리고 4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플렉센과 불펜 우투수 트레버 고트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선택했던 메츠로 돌아온 플렉센이다.
그런데 친정팀 메츠가 원한 것은 플렉센이 아닌 고트였다. 시애틀 또한 플렉센의 연봉을 덜기 위해 고트를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시켰다. 메츠는 트레이드 성사 후 바로 플렉센을 방출 대기 시켰다.
올해 플렉센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연봉 800만 달러는 모두 받지만에서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리고 올시즌 후 유니폼 또한 물음표다. 올시즌 플렉센은 피안타율 0.350을 기록했고 9이닝 기준 2.36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MLB가 아닌 아시아 무대라면 평가가 달라진다. KBO리그라면 더 그렇다. 모든 팀이 선호하는 KBO리그 경력자이며 2020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구위라면 비교 대상도 찾기 힘들다.
2020년 두산에서 플렉센과 원투펀치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도 일본프로야구에서 2년을 던지고 올해 한국으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알칸타라는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 중이다.
플렉센의 보류권은 두산에 있다. 플렉센이 KBO리그로 돌아올 경우 2025년까지는 두산에 우선권이 있다. 보류권 포기 혹은 트레이드와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시 두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만 30세를 앞둔 아직 전성기 나이에 있는 투수다. 컨디션만 증명되면 플렉센을 향한 아시아 구단의 구애는 강할 수밖에 없다. 두산도 올시즌 후 플렉센의 근황을 꾸준히 추적할 것이다. 플렉센·알칸타라·곽빈이라면 리그 최강 선발 트리오로 손색이 없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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