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첫 출근한 장미란, 안민석 비판에 “염려 이상으로 부응하겠다”

“막중한 임무 부담…맡겨주신 만큼 최선 다할 것”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에 대해 "염려해주신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그 이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4일 오전 8시40분께 세종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처음 출근해 직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장 차관은 출근길에 '안민석 의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소식을 접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다짐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좀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안 의원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단체 통합, 학교체육 정상화 등 한국 체육 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2019년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으로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도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외면해온 그를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한편 장 차관은 이날 문체부 각 부처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한 이후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