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달동네 3개 지구, 국토부 ‘2024 새뜰사업’ 선정

창원 성호동 지구, 통영 문화동 지구, 밀양 가곡동 지구
2028년까지 국비 84억 원 등 123억 원 들여 환경 개선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국토교통부 '2024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새뜰마을)사업' 현장 평가단이 지난 6월 20일 사업 신청 지역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동 지구의 가파른 골목길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7.0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4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이하 새뜰마을)사업'에 도내 신청 3개 지구 모두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새뜰마을 사업은 성장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낙후된 도시 달동네, 판자촌, 쪽방 등 취약지역을 선정해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사업신청서 접수를 시작으로, 서면평가를 통과한 20개 지구에 대한 6월 현장평가를 거쳐 12개소를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3번째 도전 만에 결실을 맺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동 지구와 삼도수군통제영의 관광자원에 가려져 있던 통영시 문화동 지구, 일본 귀한동포(일본에 강제로 넘어갔다가 해방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한민족) 이주 밀집 거주지역인 밀양시 가곡동 지구가 선정되어 국비 84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해당 시에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지방비 등을 추가로 확보해 총 123억을 들여 주민들의 기본 생활 보장과 사회적 안전망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새뜰마을'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등 주택정비 ▲담장·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등 생활 기반시설 확충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인 돌봄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휴먼케어와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이 있다.

신대호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이번에 신청한 도내 3개 지구는 도시지역에서도 정주여건이 매우 열악해 하나하나가 지원이 시급했는데, 공모에 모두 선정돼 기쁘다"면서 "주민들이 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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