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마약 발언·아들 코인 거짓말' 김기현 윤리특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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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됐다'고 발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 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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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유
"집권 여당 대표로서 자질 의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됐다'고 발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 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 적시된 징계 사유는 국회법에 따른 품위유지의 의무, 국회의원윤리강령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에 따른 품위유지 위반이다.
정 원내정책수석은 "김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었다고 판단한다"며 "국정의 한 축이기도 한 야당에 대해서 폭언과 막말, 또 자녀와 관련한 거짓말 이런 것들을 (한 것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어떨까 굉장한 의문이 있다"고 제소 취지를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이 강행 처리된 것에 대해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아들이 수십억 원대 먹튀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아들 김모씨가 4개월 만에 NFT 관련 법인 2개를 세운 것이 밝혀지며 민주당은 김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해왔다.
민주당은 징계안을 통해 "김 대표는 과도한 막말로 야당의 정당한 입법 행위를 폄훼하고 국회의 품격을 훼손했다"며 "이는 참사 유가족뿐 아니라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까지 모욕한 것으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아들의 비도덕적 행태를 감추기 위해 최고운영책임자인 아들을 일개 직원으로 둔갑시키는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아들 수사의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윤리의식을 의심케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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