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맨발투혼’ 이후 25년, 한국인 12번째 US여자오픈 챔피언은
12번째 한국인 US여자오픈 챔피언이 탄생할까.
세계 최고권위의 제78회 US여자오픈이 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6546야드)에서 펼쳐진다. 영국 R&A와 세계골프룰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미국 내셔널타이틀 대회이자 LPGA 투어의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다.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의 ‘맨발 투혼’ 감동 이후 총 11차례 한국인이 우승한 메이저 대회다. 김주연(2005), 박인비(2008),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박인비(2013), 전인지(2015), 박성현(2017), 이정은6(2019), 김아림(2020)이 영광을 안았다.
여자골프의 세계 최고봉답게 전세계 프로, 아마추어 강호 156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선수들은 세계 1위 고진영을 필두로 22명이 도전장을 냈다. 김효주(8위), 전인지(16위), 최혜진(27위), 유해란, 김세영, 양희영, 지은희, 김아림, 이정은6, 유소연 등 LPGA 선수들과 KLPGA 투어 간판 박민지(25위), 이소미, 이다연, 그리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3위) 등이 참가한다.
총 160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2019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3승이자 올 시즌 3승 및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인 오는 7일 생일을 맞는 고진영은 2020년 1타차 준우승을 넘어 4년 만의 메이저 퀸 복귀를 노린다. 지은희,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6, 김아림이 박인비 이후 한국인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아쉬운 준우승 기록을 남긴 양희영(2012, 2015), 최혜진(2017), 김효주(2018)는 한풀이를 벼르고 있다.
KLPGA 간판 박민지, 이소미, 이다연이 과거 유소연, 전인지, 김아림 처럼 LPGA 비회원으로 ‘깜짝우승’ 드라마를 쓸지도 큰 관심거리다. 일본투어 시즌 2승 등 올해 3승을 거두며 여전히 견고한 골프를 구사하는 신지애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를 비롯해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릴리아 부, 만년 우승후보 렉시 톰프슨, 신인 돌풍 주인공 로즈 장(이상 미국) 등이 2016년 브리태니 랭 이후 첫 미국인 우승을 노린다. 로즈 장은 페블비치 골프장 여자 코스기록 보유자라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LPGA 19승의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신예 인뤄닝(중국), 아타야 티띠꾼(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USGA는 박세리 우승 25주년을 기념해 개막 하루 전에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US여자오픈 3회 우승 등 LPGA 72승(메이저 10승)을 기록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3·스웨덴)이 최고령 출전하고 2014년 우승자 미셸 위(미국)는 고별전을 치른다.
태평양 해안을 끼고 있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US오픈(6회), PGA 챔피언십(1회)을 열었고 PGA투어 AT&T 페블비치 페블비치 프로암을 1942년 이후 개최하고 있는 명문 코스다. 2048년까지 3차례 더 US여자오픈을 치를 계획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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