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SLL 박준서 제작총괄 "우려 많던 '차정숙'...넷플릭스 톱2위"(종합)

공영주 2023. 7.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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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SLL 제작총괄이 향후 콘텐츠의 계획과 방향성을 밝혔다.

박 제작총괄은 "상반기 드라마 중 4편이 처음 미니시리즈를 집필한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이다. '대행사', '나쁜 엄마', '닥터 차정숙' 등이 그렇다. 이에 더해 하반기부터는 뛰어난 기성 작가들의 작품 또한 나오게 되면서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의 밸런스로 SLL드라마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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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라마 '닥터 차정숙' 포스터

박준서 SLL 제작총괄이 향후 콘텐츠의 계획과 방향성을 밝혔다.

오늘(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SLL 2023년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SLL 정경문 대표, 박준서 제작총괄, 박성은 제작1본부장, 김건홍 제작2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준서 제작총괄은 "SLL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지 1년이 좀 넘었다. 기존 JTBC를 넘어서 앞으로 하반기에도 여러 레이블과 협업을 이루고,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해 제작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지금까지 383개 누적 제작 타이틀, 209명의 크리에이터, 15개 프로덕션 레이블, 17.4억뷰 디지털 오리지널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이 30.1%로 비지상파 시청률 2위에 올랐다. '대행사'는 수도권 최고 시청률이 17.3%를 기록하며 '재벌집'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6위라는 성과를 얻었다"며 "'신성한, 이혼' 역시 최고 시청률 10.5%를 달성했다. 많은 분들의 우려와 더불어 약체로 평가받았던 '닥터 차정숙'은 상반기 지상파, 비지상파 통틀어 가장 주목할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닥터 차정숙'은 4.9%로 출발해서 4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역대 JTBC 드라마 4등으로 마무리 지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넷플릭스 TOP 10에선 JTBC와 동시 방송한 작품 중 글로벌 2위까지 기록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 제작총괄은 "'킹더랜드'도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넷플릭스 TOP10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며 "현재 평일 드라마가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사랑의 이해'가 호평을 받았으며 '나쁜 엄마'는 수도권 기준 12%를 넘어서며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작년 큰 변화가 있었는데 조금 더 '대중적인 드라마'를 하게 됐다. 과거 JTBC 드라마를 쭉 보면 우울하고 다크한 느낌이란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좋은 이야기를 쉽고 밝게 하는 드라마인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작년부터 조금 더 대중성에 무게를 주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 특히 OTT 변화로 인해 방송 시청 패턴에도 변화가 있기에 토일 드라마는 여러 명이 봤을 때 즐거운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수목 드라마는 조금 더 OTT서비스와 유사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제작총괄은 "상반기 드라마 중 4편이 처음 미니시리즈를 집필한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이다. '대행사', '나쁜 엄마', '닥터 차정숙' 등이 그렇다. 이에 더해 하반기부터는 뛰어난 기성 작가들의 작품 또한 나오게 되면서 기성 작가와 신인 작가의 밸런스로 SLL드라마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SLL은 중앙그룹 산하의 콘텐츠 제작사다. 드라마 제작과 연예 매니지먼트, 음반 유통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다. SLL 산하로는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버드, 스튜디오 슬램, 스튜디오 피닉스, 앤솔로지 스튜디오 등 15개 제작 레이블이 있다.

올해 하반기 SLL은 '이 연애는 불가항력',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힙하게', '싱어게인3', '악인전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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