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쌓아둔 이삿짐 어디 갔지?" CCTV 보니 유모차 끈 할머니들이‥

이지수F jisu@mbc.co.kr 2023. 7.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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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 한편에 이삿짐이 쌓여 있습니다.

이날 이 빌라로 이사를 온 김홍진 씨의 짐입니다.

[김홍진/이삿짐 주인] "청소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짐을 못 넣는 상태여서 저희가 이제 바깥에다가 원래 뒀는데‥복도가 너무 차가지고 짐을 이제 몇 가지는 밑에다 놓은 거예요."

김 씨는 두고 온 물건을 챙기려고 예전 집에 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빌라 옆을 지나던 한 여성이 쌓여 있는 김 씨의 짐 쪽으로 다가오더니 망설임 없이 손을 댑니다.

이리저리 짐을 살피다 떠나는가 싶더니, 잠시 후 일행 한 명과 유모차까지 끌고 다시 나타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짐을 뒤지는 두 여성.

먼저 온 여성이 쓸만한 물건을 챙겨 떠나고, 남은 한 명이 계속 짐을 뒤집고 있는데 다른 주민이 다가와 만류했습니다.

[김홍진/이삿짐 주인] "중간에 여기 건물 주민분이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대요. 왜 가져가냐고 하니까 그 할머니 한 분이 '자기 것'이라고 그러셨더라고요."

하지만 여성의 말을 믿지 않았던 주민은 작업 중이던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센터 직원이 제지하자 여성은 그제서야 유모차에 실어뒀던 짐을 내려놓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김홍진/이삿짐 주인] "생필품만 그런 거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제 선 같은 것도 다 잘려 있고 태블릿도 가져가고 그래서…"

이사를 마치고 보니 헤어드라이어, 멀티탭 등에 달려 있던 전선이 모두 잘려 나갔고 고가의 전자제품들도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김 씨는 두 여성을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홍진/이삿짐 주인] "일단 처음에 그분부터 저는 찾고 싶거든요. 물어보고 싶기는 해요 이걸 왜 그렇게 가져갔는지랑…"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두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9989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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