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대통령 될 것"…성민지, Y2K 감성+당찬 포부 담은 '슈퍼스타' [MD현장](종합)

2023. 7.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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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MZ세대 성민지가 Y2K 감성으로 무장한 댄스 트로트를 선보인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성민지 미니 1집 '슈퍼스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슈퍼스타'는 성민지가 데뷔 6년 만에 발매하는 첫 미니앨범이다. 톡톡 튀는 발랄함과 밝은 에너지로 '트로트 샛별'로 떠오른 성민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 이제이가 타이틀곡 '오빠오빠!'를 비롯해 전반적인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날 성민지는 "첫 미니앨범이다 보니까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 딱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며 밝게 첫 미니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오빠오빠!'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설레는 마음을 복고적 사운드와 현대적인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애교와 재치가 돋보이는 직설적인 가사,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성민지만의 사랑스러운 무드를 이끌어내며 'Y2K' 열풍 속 새로운 '국민 애창곡' 자리를 노린다.

성민지는 "'오빠오빠' 챌린지가 있다"며 즉석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챌린지를 선보였다. 그는 "어려우시면 펭귄처럼 이것만 해주시면 된다"라고 깜찍한 안무의 비결을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오빠오빠' 속 '남자친구 되어주세요', '애인이 되어주세요'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남자친구가 되어줬으면 하는 사람은 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성민지는 '남자친구가 되어줬으면 하는 사람'의 정체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상형은 공개했다.

성민지는 "이상형은 딱 두 분이 계신다. 가수, 배우 이렇게 계신다. 임영웅 오빠다. 일단 예전에 만났을 때 나한테 되게 다정다감하게 싸인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는 모습이 너무 뜻깊고 인상 깊었다. 성격이 되게 좋으시고 노래도 너무 잘하신다"라고 풋풋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는 '킹더랜드'로 활약을 하고 계신 이준호 배우님이다. 이 분도 만능엔터테이너시다. 그래서 너무 좋다. 그리고 내 가사 중에 '난 너 츤데레라도 너무 좋아' 이런 게 있다. 그분의 드라마 속 캐릭터가 완전 츤데레다. 그래서 너무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더블 타이틀곡인 '천생연분'은 성민지의 맛깔스러운 가창력과 흥 넘치는 곡조가 인상적인 정통 트로트 곡. 남지의 둥진', 송대관의 '네박자', '인생은 생방송', 태진아 '애인' 등을 작곡한 메가히트 작사가 겸 작곡가 김동찬의 작품이기도 하다.

쇼케이스에 깜짝 등장한 김동찬은 "민지 양을 보면서 하나의 국민가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큰 기대를 가졌다. 왜냐하면 곡에 대한 습득력도 굉장히 빠르고 상큼하면서도 맛을 잘 낸다"며 "곡의 표현력이라고 할까, 이런 것도 빨리빨리 캐치한다. 굉장히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하면서 기분이 좋았고 기대를 많이 하게 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자 성민지는 "녹음하시면서 항상 '사랑한다', '넌 대박 날 거다', '넌 최고다' 이런 자존감을 높여주시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저한테 뒤처지지 않으시려고 이렇게 파마를 하신걸 보니 MZ세대에 대한 습득력도 대단하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슈퍼스타'에는 이외에도 故 송해의 유작을 리메이크한 '내 고향 갈 때까지', 충주 명소 탄금대에 빗대 우리의 사랑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아낸 '탄금대 사랑', 아련한 국악풍의 발라드 '연모', 서리꽃 피는 모습을 보며 떠나간 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서리꽃' 그리고 MR트랙까지 총 8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중 '내 고향 갈 때까지'는 故 송해의 유작이다. 성민지는 KBS '전국노래자랑' 출신으로 故 송해와 인연이 있는 바. 성민지는 故 송해가 안치된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직접 찾아가 추모하며 헌정노래를 하기도 했다.

'내 고향 갈 때까지'의 작사가 겸 작곡가이기도 한 김동찬은 "송해 선생님이 엄청 아끼고 좋아하셨던 곡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와서 많이 PR을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그게 참 속상하고 안타까웠다"며 "그리고 그분의 평생소원이황 해도 재령에 가서 '전국노래자랑'을 하는 거였다. 나도 '전국노래자랑'을 같이 다니면서 모셨지만 참 짠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사장되는가 했는데 민지 양이 와서 본인이 소화시키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연습을 시켜봤더니 너무 잘했다"며 "우리 민지 양이 연습을 하면서 송해 선생님이 잠들어계신 달성에 직접 가서 참배도 했다. 그리고 거기서 송해 선생님한테 허락을 맡았다고 하더라"라고 뿌듯하게 설명했다.

이에 성민지는 "송해 선생님 동상 앞에서 노래를 탁 불렀다. 가슴이 저릿저릿했다. 그런데 노래가 딱 끝나갈 때쯤 비 소식이 없었는데 보슬비가 내렸다. 송해 선생님이 허락을 해주신 것 같은 비가 내려서 너무 감동이었다"며 덧붙였다.


성민지는 2002년 생이다. 트로트를 사랑하는 이들의 연령대가 넓어졌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 것은 사실. 그러나 성민지는 "장윤정 선배님이 트로트 계에 들어서고부터 확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내 미니앨범 이름이 또 '슈퍼스타'다. 그런 것처럼 내가 MZ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 또 이 곡을 통해서 '내가 슈퍼스타가 될 거야!'라는 포부가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롤모델 역시 장윤정을 꼽았다. 성민지는 "MC도 잘 보시고 육아도 잘하시고 노래 코치도 잘하시고 다재다능하시지 않느냐. 그런 만능엔터테인먼트가 되고 싶다. 그리고 잘 되고 나서 후배 가수들을 잘 챙겨주시는데 나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성민지는 "정통 트로트를 주로 부르다가 이번에 댄스 트로트를 하게 되면서 춤을 정말 많이 추게 됐다. 성민지가 이런 이미지가 있었구나, 정통 트로트가 아닌 댄스나 뭘 해도 다양한 장르가 잘 어울리는구나라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라고 이번 '슈퍼스타'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꼽았다.

또한그는 "음악방송을 '쇼! 챔피언'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행사나 팬미팅을 통해서 팬 분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날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 되게 재밌을 것 같다. '오빠오빠', '천생연분' 많이 부르고 많이 소통하면서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라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가수 성민지. 사진 = 톱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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