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이후 수입된 일본 가공식품, 99.9% 방사능 미검출… 0.1%도 인체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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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연일 재확인하는 가운데, 2011년 3월 14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입한 일본 가공식품에도 99.9%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0.1%도 인체에 무해한 미량 검출이었으며, 수산물에서도 2014년 4월 이후 한 번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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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일본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연일 재확인하는 가운데, 2011년 3월 14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입한 일본 가공식품에도 99.9%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0.1%도 인체에 무해한 미량 검출이었으며, 수산물에서도 2014년 4월 이후 한 번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4일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 3월 14일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일본 가공식품 등에 대한 전체 검사 수는 37만4790건이며, 이 중 99.9%(37만4432건)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미량 검출은 0.1%(358건)였다. 수산물로 범위를 좁혀 보면 같은 기간 7만3383건을 검사해서 불검출이 99.8%(7만3247건)였고, 미량 검출이 0.2%(136건)였다. 수산물에서 미량이기는 하지만 방사능이 검출된 것은 2014년 3월 시즈오카(靜岡)현 냉동 상어에서 2.33㏃(베크렐·방사능 단위)이 검출된 것이 마지막이다. 9년 넘게 일본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멍게, 가리비 등)과 15개 현 27개 품목 농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할 경우 모든 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슘 등 미량 검출 시 추가 핵종 증명서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내놓는 최종 보고서 결론과 상관없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실제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관계 부처, 유관 기관, 급식업계 등과 함께 수산물 안전을 홍보하고 안전한 수산물 급식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조 장관은 “우리 바다, 우리 식탁,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리며, 국민이 안심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꼼꼼하게 하고 결과도 공개하면서 급식업계와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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