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찍힐라’… 中 최대 AI콘퍼런스, 美기업들 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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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미국 기업으로는 퀄컴 한 곳만 후원사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는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의 반도체 중국 수출 통제 강화로 애를 태우는 가운데 중국의 AI 콘퍼런스 후원에 대한 두려움은 미국 기업들이 '지정학적 지뢰밭'이 된 곳을 조심스럽게 디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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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 미국 기업으로는 퀄컴 한 곳만 후원사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오는 6∼8일 개최 예정인 세계인공지능회의(WAIC)는 상하이시 정부를 비롯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부,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 등이 공동 후원하는 중국 최대 AI 콘퍼런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행사 때는 미국의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메인 후원사인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사로 나섰다. 하지만 올해 행사의 ‘전략적 파트너’ 10개 사 중 미국 기업은 없고, 그 아래 등급의 ‘엘리트 파트너’ 22개 사에 퀄컴이 유일한 미국 기업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챗GPT’ 열풍을 불러일으킨 미국 오픈AI도 불참한다.
SCMP는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의 반도체 중국 수출 통제 강화로 애를 태우는 가운데 중국의 AI 콘퍼런스 후원에 대한 두려움은 미국 기업들이 ‘지정학적 지뢰밭’이 된 곳을 조심스럽게 디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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