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판다이크, 토트넘 이적 결심…2028년까지 계약 합의

김건일 기자 2023. 7.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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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수 보강에 가까워졌다.

네덜란드 더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VfL 볼프스부르크(독일) 소속 미키 판 더 벤(22) 영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리버풀(잉글랜드)를 제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보다 수 배에 이르는 연봉을 제시해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을 제치고 판 더 벤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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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수 보강에 가까워졌다.

네덜란드 더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VfL 볼프스부르크(독일) 소속 미키 판 더 벤(22) 영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리버풀(잉글랜드)를 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은 판 더 벤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에 구두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보다 수 배에 이르는 연봉을 제시해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을 제치고 판 더 벤으로부터 합의를 이끌었다.

네덜란드 출신 판 더 벤은 같은 네덜란드 국적인 버질 판다이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2의 판다이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수비수다. 키 193cm 장신이며, 대인 방어와 공중볼 경합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희소성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이기도 하다.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도 갖췄다.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등 빅클럽이 판 더 벤을 주목했던 이유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부터 왼발 센터백 영입을 추진해 왔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테르밀란),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등이 거론됐지만 모두 실패한 끝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 소속 클레망 랑글레를 부랴부랴 임대해 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랑글레 이적료를 두고 바르셀로나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판 더 벤을 영입한다면 바르셀로나와 협상 테이블은 접을 수 있게 된다.

판 더 벤의 합류는 토트넘 수비진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백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주전으로 선택받는 중앙 수비수는 두 명.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벤이 각각 오른발과 왼발 센터백으로 짝을 맞출 확률이 크다. 이에 따라 기존 주전 수비수였던 에릭 다이어가 백업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토트넘으로선 판 더 벤을 영입하기 위해선 볼프스부르크와 이적료 합의를 맞출 차례다.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는 판 더 벤에 대한 이적료로 4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 더 텔레그래프는 최종 이적료가 35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토트넘에 합류하는 매디슨 ⓒ 토트넘 SNS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신분이었던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골키퍼 길레르모 비카리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했다. 이어 윙어 마노르 솔로몬도 영입을 확정짓고 발표만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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