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란사태 이후 첫 외교무대… 시진핑과 회담 통해 ‘연대’ 과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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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친러시아·중국 지역 안보 협의체인 SC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시 주석과 이번 SCO를 주재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파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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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선에 병력 배치도 강화
우크라, 대공방어시설 추가요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외교무대에 등장하는 것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한 병력 배치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사시 병력 30만 명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유럽 방위계획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사실상 친러시아·중국 지역 안보 협의체인 SCO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시 주석과 이번 SCO를 주재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파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24일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킨 지 10일 만의 첫 외교 행보다.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인근 200㎞까지 진격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불거지자, 우방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타깃은 시 주석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흔들림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푸틴 대통령이 그와 직접 회담하며 서방 동맹에 중·러 연대가 공고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 주석과 중국 내부에 여전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도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전열도 가다듬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군은 “러시아가 범죄 이력이 있는 이들까지 동원해 동부 주요 전선 두 곳에 총 18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야간 드론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에 맞서 공습부대·기계화부대 등도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측에 “업그레이드된 대공 방어 시설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나토의 유럽 방위계획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오는 11~12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유사시 나토 병력 30만 명을 유럽 동부전선에 30일 이내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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