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해역서 방사능 수산물 나와”… 국힘 “공포 조장 선동”

나윤석 기자 2023. 7.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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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오후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의 안전성에 관한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IAEA와 일본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IAEA가 일본으로부터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모니터링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았고, 100만 유로 이상의 대가성 금품도 받았다고 한다"며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IAEA에 최종 보고서 수정을 요구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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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오염처리수 충돌
민주 “IAEA, 日에 금품받아”
국힘 “국제기구 검증 못믿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오후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의 안전성에 관한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IAEA와 일본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여권에선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평가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행태를 놓고 “국민 공포를 조장하는 ‘종교 재판’식 선동으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겠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를 유엔총회 안건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선 여전히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발견되고 있다”며 “오염물질을 바다에 버리는 건 방류가 아니라 무단 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IAEA가 일본으로부터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모니터링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았고, 100만 유로 이상의 대가성 금품도 받았다고 한다”며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IAEA에 최종 보고서 수정을 요구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녹취록과 제보자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근거 없는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제기구의 과학적 검증을 믿지 않겠다는 것은 전 세계에 ‘국가 망신’을 시키겠다는 얘기”라며 “‘우물 안 개구리’ 야당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격에 걸맞은 야당의 길을 걸어라”고 충고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청문회와 관련해 여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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