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효과… 상반기 FDI 170억달러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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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70억9000만 달러(22조3500억 원·신고기준)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FDI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해외 순방을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투자 유치 성과, 세제 혜택 등 기업친화적 정부 정책,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을 받는 중국 2차전지 소재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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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영향… 中업체 투자 증가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70억9000만 달러(22조3500억 원·신고기준)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표방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등 해외 순방에서 유치한 성과가 31억4000만 달러(4조1000억 원)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기존 최대치인 2018년 상반기 실적(157억5000만 달러)을 뛰어넘었다. 건수로는 16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6% 증가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도 2023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FDI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해외 순방을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투자 유치 성과, 세제 혜택 등 기업친화적 정부 정책,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을 받는 중국 2차전지 소재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미국·유럽연합(EU)으로부터 첨단 제조업, 에너지 신산업 분야 대형 투자가 다수 유입되는 등 첨단산업의 전략적 투자거점으로서 한국의 매력도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 사모펀드의 국내 보안기업 SK쉴더스 지분 인수, 윤 대통령의 4월 방미를 계기로 이뤄진 에어프로덕츠의 그린암모니아-그린수소 터미널·크래킹 생산시설 건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 확장 등 투자 지역과 분야가 다양화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76억3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11%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36억6000만 달러, EU가 145% 증가한 42억6000만 달러,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이 33% 증가한 3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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