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기간 3분의 1 단축`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500명 청약 통장 사용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국토부와 경기도, 용인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체 사업기간은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3분의 1 줄어들고, 2026년말 착공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한 팀이 된 민관은 속도감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K-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 용수, 도로 등 반도체 핵심 인프라의 적기 확보 및 신속한 인허가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중앙정부, 경기도, 용인시가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용인 국가산단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예비 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 절차에 빈틈없이 임하고 지자체 및 삼성전자와 협업해 산단 계획 수립에서부터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잰걸음을 내면서, 마음 급해진 투자자들은 청약 시장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반도체 기대감이 반영돼 이미 구축 매물들의 몸값이 크게 오른데다, 미분양 물량도 거의 다 소진됐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2년 앞당긴다고 발표한 27일 청약 접수에 나선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에 청약 통장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의 1·2순위 청약 접수에 나섰는데 총 1500명이 몰려 성황리에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1회차 청약 건수 대비 약 3배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부 타입에서는 22.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에 청약 열기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과 반도체 호재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성은 물론 기타 경기와 서울에서도 청약 통장이 접수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3월 공급한 1회차 437세대가 조기에 분양 완료한 바 있어 이번 2회차도 계약까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수요자 부담을 낮춘 합리적인 분양 조건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2회차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596만원으로, 전용면적 99㎡ 기준 5억8006만원~6억2155만원 선이다. 인접한 목동 A 단지의 경우 현재 전용면적 84㎡가 7억~7억6000만원 수준에 실거래 되고 있다.

기본 제공 품목도 폭넓게 적용돼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도 낮췄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복도 일부 벽면에 디자인 패널이 기본 제공되며, 거실부터 주방으로 이어지는 벽면에는 디자인월이 기본 시공(일부타입)된다. 여기에 바닥 강마루는 물론 현관 팬트리 시스템 선반, 침실 드레스룸 시스템 선반, 발코니 손빨래 하부장, 냉장고장, 욕실 락판넬, 욕실 분리형 비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추가 옵션 구성 없이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번 2회차 청약 당첨 계약자에 한해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계약금 10%(1회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10%, 잔금 80%로 계약 조건을 확정함에 따라, 계약자들은 중도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당첨자는 4일에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