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주단, 66개 사업장 정상화 추진

박정경 기자 2023. 7.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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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66개 사업장에 신규 자금지원과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두 달이 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면 총 91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되고, 그중 66개 사업장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 유예, 만기 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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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위기 MG도 ‘관리 가능한 수준’
금융위 ‘2차 PF 정상화’ 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66개 사업장에 신규 자금지원과 만기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정상화 추진 사업장은 47개 늘었다. 해당 대주단에는 PF 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전 금융권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응 여력이 있으며, 최근 연체율 급등으로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금융감독원·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제2차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대출 채권의 대규모 부실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말 대주단 협의체를 꾸려 공동대응에 나선 바 있다.

출범 두 달이 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면 총 91개 사업장에 대해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되고, 그중 66개 사업장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 유예, 만기 연장 등 사업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협약 적용 사업장은 61개가 늘었고, 정상화 추진 사업장은 47개가 늘어났다. 나머지 25개 사업장은 현재 협의 중이거나 부결이 된 상황인데 금융권의 PF 사업장별 옥석 가리기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이해관계자나 채권액 규모가 본 PF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브리지론이 73건으로 80.2%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부동산 PF 시장 상황에 대해 금융협회, 위탁운용사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부동산 PF 부실이 질서 있게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부동산 PF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 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와 관련해선 최근 연체율은 상승 추세이나 수익성, 건전성 지표 고려 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PF·공동대출의 경우 높은 상환순위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감안 시 회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실 및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정상화 및 정리를 계속해서 유도해나가고, 부동산 PF 리스크가 금융회사나 건설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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