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로 먹고사는 여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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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7월 들어서도 기록적인 엔저를 토대로 사상 최대의 일본 여행 붐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업계는 일본 최저가 여행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각 여행사는 일본이 이번 여름철에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인기몰이를 하자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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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7월 들어서도 기록적인 엔저를 토대로 사상 최대의 일본 여행 붐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업계는 일본 최저가 여행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덩달아 일본 상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반대 결의안이 논의되거나 수산물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각 여행사는 일본이 이번 여름철에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인기몰이를 하자 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역대급 엔저, 역대급 일본 특가’ 기획전을 7월 한 달간 선보인다. 일본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고베(神戶) 등을 돌아보는 패키지 상품이 휴가철임에도 50만∼70만 원대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구성됐다. 자유여행의 경우 20만∼30만 원대 상품도 있다. 하나투어 측은 “가장 저렴했던 2018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일상 하나투어 팀장은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빠르게 복구하면서 여행업계 역시 상품을 늘리고 있다”면서 “일본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여행업이 정상궤도를 되찾은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입국 규제 완화·엔저·항공료 하락에 지난 6월 일본 여행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e커머스쪽도 흐름은 비슷하다. 여기어때가 성수기 해외 항공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일본 항공 예약 건수는 2.7배 증가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일본 여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투어와 액티비티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 관련 상품 판매량이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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