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0%’ 신진서 “9월 항저우AG서 반드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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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23·사진) 9단에겐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2020년 1월 이후 42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 9단은 올 상반기 바둑계를 평정하며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신 9단은 3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1∼6월) 다승과 승률, 연승, 상금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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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연속 한국 랭킹 선두
다승·승률·연승·상금순위 1위
연간 100승 달성에도 도전장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23·사진) 9단에겐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2020년 1월 이후 42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 9단은 올 상반기 바둑계를 평정하며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신 9단은 3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1∼6월) 다승과 승률, 연승, 상금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신 9단은 상반기 총 70번의 대국을 치렀고, 63승 7패를 남겼다. 승률은 무려 90%에 달한다. 바둑계에서 연간 승률 6할만 넘겨도 우수한 선수로 인정받는다. 90%는 ‘난공불락의 벽’으로 불린다. 야구로 치면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4할 타율을 치는 것에 비유된다. 신 9단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자신이 가진 국내 연간 최고승률인 88.37%(2020년·76승 10패)를 넘는 것은 물론, 1964년 고 사카다 에이오(30승 2패·승률 93.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승률 90%를 넘긴 선수가 된다.
신 9단은 사상 초유의 연간 100승 달성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신 9단 개인 연간 최다승은 2018년의 82승(25패)이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80승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현재 신 9단을 견제할 마땅한 대항마가 없다. 실제 신 9단은 상반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했다. 또 신 9단은 난가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준우승, 국가 대항 단체전인 제24회 농심신라면배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등 올해 국제대회에서 6승 2패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신 9단의 상반기 상금은 5억6201만1914원. 신 9단은 오는 8월 우승 상금이 40만 달러(약 5억 원)인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4년 연속으로 상금 1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또 신 9단은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29연승을 달려 올해의 연승상을 예약해 놓았다.
신 9단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고 있다. 바둑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입성했고 이번 대회엔 남녀 단체전, 남자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 광저우 대회에선 혼성 페어 종목이 열렸지만, 이번 대회에선 남자 개인전이 진행된다. 박정환 9단과 함께 개인전에 나서는 신 9단은 대회 2관왕이 목표. 신 9단은 그간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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