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차세대 이지스 2번함 건조 착수

이상현 2023. 7.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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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광개토-Ⅲ Batch-Ⅱ)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으로, 이날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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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왼쪽 두번째)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착공식 참석자들이 철판 절단을 위한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 HD현대 제공
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 가공소조립공장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의 모습. 한영석(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광개토-Ⅲ Batch-Ⅱ)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으로, 이날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로 이뤄졌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3척 모두 건조를 맡았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가졌고, 2번함은 이날 착공했으며 마지막 3번함은 내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하여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되고,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통합소나체계 등을 갖추게 된다. 이외에도 1.7㎿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내년 3월 첫 블록을 도크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상세설계와 건조를 독자 기술로 수행해 세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오늘 착공한 2번함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적기에 인도함으로써 우리나라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스함은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으로, 이지스란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사용하던 방패에서 유래했다. 이지스함 한 척으로 다수의 항공기와 전함, 미사일, 잠수함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 또는 '꿈의 구축함'이라 불리기도 한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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