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낙연,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비판을 먼저 해야"
"양평 고속도로 변경은 권력형 비리"
"본인도 반국가 단체 조직원이었냐"
'마약도취' 발언 김기현 윤리위 제소
한동훈 마포을 출마설에 "물밑 암투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얼마나 신음하고 있느냐,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대해서 먼저 비판을 해야 한다"며 "지금 정치는 실종되고 압수수색, 경제는 폭망, 외교는 참사, 교육도 참사,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문제 이런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어로 말해야 된다"고 직격 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4일) 아침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 민주당 내부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과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우선 개인플레이보다 팀플레이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일과 말에는 순서가 있다"면서 "(대통령과 정권을 비판한) 그다음에 그걸 해놓고 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합심 단결해서 잘 싸우자, 원팀이 되자 이렇게 말하는 게 도리고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비판의 칼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회동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뭘 전화하고 밀고 당기고 할 필요가 있냐, 그게 그렇게 어렵냐"며 "이재명 당대표는 만나고 싶어 하고, 신뢰가 회복돼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만나야 신뢰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같은 당원끼리 못할 말이 어딨 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 '폭주를 멈추고 하루빨리 체제를 정비하라'고 쓴소리 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은 그것을 90% 얘기해야 되고 당 문제는 10% 정도 하는 것이 적절한 배합"이라고 말한 정 최고위원은 "해는 떨어지고 비는 오고 옷은 젖고 있는데 다른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새로 불거진 의혹 있지 않냐, 양평 강산면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 국토부장관이 들켜서 안 한다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전 정부부터 이어져 와서 고속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끝난 것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하필이면 우연히, 극히, 진짜, 이거는 억만 분의 1 확률인데 종점을 보니까 대통령 처가 일가의 땅이 축구장 3배 분량이라는데 이거 이상하지 않냐"며 "대단히 심각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국토부장관은 그렇게 말할 수 없겠지만, 그러면 이것은 기자들이 일단 취재에 들어가고 그리고 검찰에서는 압수수색을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의 쿠데타란 말은 적절한가'란 질문에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이란 말에 맞대응 성격이 있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권이 반국가세력이라면 본인은 거기서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했는데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반국가 단체가 국가보안법상 정부를 잠식하고 국가를 변란 할 목적으로 국내외에 지휘 체계를 가진 조직"이라고 정의한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 또 어떤 누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인 것을 국민의 70%가 모른다고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거 아니겠냐"며 "그러면 반국가세력, 문재인 간첩 밑에서 본인은 검찰총장을 한 것이고, 그러면 본인도 반국가단체 조직원이었다는 얘기냐, 말이 안 되는 얘기는 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이리저리 변명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아 내가 실언했다 빨리 인정해야 되는 부분"이고, "이거는 민주당을 비판했던 보수 패널 같은 분들도 이것은 심했다, 이건 도를 넘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만큼 운영찬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또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진상 규범특별법 강행처리한 데 대해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에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아니 마약수사 때문에 이태원 참사 못 막았다는 그런 보도, 그런 말 들은 많이 들어봤는데 무슨 마약에 도취됐다. 이분이 여당 대표 맞느냐"면서 "이 분이 울산 땅,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분야는 앞뒤 맥락이 없는 얘기를 그렇게 한다, 민주당에서 윤리위에 제소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장, 차관에게 반카르텔,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말한 게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 정 취고위원은 "나에게 충성하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하라고 한 이 말 자체가, 이 단어가 문장 자체가 구닥다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무슨 왕도 아니고 충성을 운운합니까. 그냥 소신껏 일해 달라, 일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통령한테 연락해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정상 아니냐"고 말하고 "본인이 나는 사람의 충성하지 않는다 조직에 충성한다 이 말을 다시 패러디한 것 같은데, 차관들 임명해 놓고 이런 상명하복식 군대용 어식 표현은 구닥다리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정청래 의원 낙선시킬 전략으로 마포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과 관련, 정 최고위원은 "어렵지 않은 선거는 없다. 사자가 토끼를 잡는데도 최선을 다한다. 저도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그런데 지난번에 안철수 의원이 자객 공천 20명을 보내는데, 마포을 정청래 지역에 보내겠다 그랬는데, 내가 딴 사람 보내지 말고 안철수 네가 와라 그랬더니 안 오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그래서 이번에 한동훈 장관이 얘기가 있어서 얘기하니까 안 오고 그래서 안을까 봐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면서 "제가 환영하거나 땡큐 그러면 혹시 마음을 바꿔서 안 올지도 모르고, 그래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가만히 있었더니 또 보수 패널들이 정청래가 쫄았나 이런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그래서 저는 속으로 웃었다, 이순신 장군 작전으로 나의 기쁨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이런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의 힘 의원들이) 내 지역구에 넘어오지 마 이것인 것 같다"며 "국민의 힘 의원들은 대통령 빽 믿고 어느 지역이든 날아올 수 있고, 그러면 내 지역구도 될 수 있는데 국민의 힘 입장에서 텃밭인 강남이나 영남 이런 데는 '내 지역으로 오지마, 정청래 지역으로 가' 이런 물밑의 암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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