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무관심 '동생'은 모시기…8월 카뱅 '미니' 연령 7세로 낮춘다

오서영 기자 2023. 7. 4. 11:4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청년도약계좌를 중심으로 청년의 저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터넷은행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더 어린 연령층의 공략에 나선 건데요. 

오서영 기자, 확실한 움직임을 보인 곳이 일단 카카오뱅크네요? 

[기자] 

카카오뱅크는 미니(mini) 상품의 이용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7세로 내립니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약 3년 전 출시된 청소년용 선불전자지급수단입니다. 

미리 돈을 충전해서 쓰는 체크카드입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약관을 바꿨고, 이어 지난달 말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약관도 개정했습니다. 

고객이 확대되면서 추가 약관 동의가 필요한 건데, 특히 만 14세 미만은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해서 이 부분을 손본 겁니다. 

이달 내로 준비되면 다음 달부터 만 14세 미만도 미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석 카카오뱅크 COO가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관련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카카오뱅크 미니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174만 명으로 전체 만 14세~18세 인구의 약 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스가 지난 2021년 출시한 만 7세~16세 대상의 '유스카드'는 6월 말 기준 현재 누적 발급량 116만 장인데요. 

그동안 카카오뱅크 미니에 가입 못 하는 청소년은 유스카드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만 14세~18세 미만 청소년 대상의 상품을 내놨습니다.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는 인뱅들이 최근 대환대출 플랫폼과 청년도약계좌 참여에는 빠지면서 비판받고 있는데요. 

이번 카카오뱅크의 '미니' 연령 하향으로 인터넷은행들의 어린이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