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감시 충실”…역량 강화 숙제
[KBS 춘천] [앵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도 특별자치도 출범 준비와 현안 해결을 위해 숨 가쁜 1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권한이 더욱 커지는 만큼, 책임성과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의석은 49석.
이 가운데 43석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 꾸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도의회는 도지사 시책의 '거수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첫 발을 뗐습니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지난 1년의 의정활동으로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자평합니다.
각종 현안 앞에서 협력할 땐 협력하고, 반대로 지적할 땐 확실히 지적하고 제동을 걸었다는 겁니다.
[권혁열/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올바른 방향으로 갔을 때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잘못됐을 때는 가차없이 견제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견제해야 되겠다."]
이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의회 권한은 더욱 커지고 책임은 더 막중해졌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환경영향평가도, 농지와 산림 개발도 직접 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더 촘촘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해진 겁니다.
강원특별법 조항 곳곳에 '세부 사항은 조례로 정한다'고 명시될 정도로 의회 역할과 책임도 많아집니다.
도의원들의 역량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이를 위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도의원 수를 늘리고 정책지원관을 확대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권혁열/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자치권 보장 특례 이런 게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이 이번에 3차(개정안)에서는 반드시 반영되도록."]
이와 함께 도의회는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문제 등을 다룰 '재정 효율화 특별위원회'도 가동해 해묵은 난제 해결에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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