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올스타' 김민석은 '제니 춤' 공약 준비 중 "야구하기도 바쁜데, 춤 외우기 어렵네요" [★인터뷰]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루키' 김민석(19)의 최근 고민은 뜻밖에도 '춤'이다. 다가올 올스타전에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석은 지난달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3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에서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부문에 선발됐다. 총 92만 5811표를 획득한 그는 삼성의 구자욱(97만 157표)에 이어 외야수 2위에 올랐다. 고졸 신인이 올스타 베스트에 선발된 건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에 이어 역대 4번째다.
김민석은 그야말로 '사직 아이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퇴근길마다 팬들이 사인을 요청하고, 가족과 식사 자리에서는 팬들이 음식값을 내주고 가는 일도 있었다. 그만큼 김민석은 롯데 팬들에게 '소중한 막내동생'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올스타에 선발된 김민석은 "1년 차에 이렇게 올스타 나가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 팬들이 뽑아주셔서 나가게 된 거니까, 팬들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투표 현황을 지켜봤던 그는 "신기했고, '롯데 팬분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베스트 12에 뽑힐 줄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민석은 "구단 유튜브에서 '제니 춤을 추는 게 어떻겠냐'고 했는데 그땐 별 생각이 없어서 알겠다고 했다"면서 "현실로 다가오니 힘들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야구하기도 바쁜데 죽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하루에 두 번씩 (영상을) 보는데 외우지 못할 것 같다"며 걱정했다.
어린 나이에 올스타에 뽑힌 팀 막내가 선배들은 뿌듯하다. 역대 최초 고졸 올스타 베스트 선발의 주인공인 주장 안치홍(33)은 "기특한 마음도 있고, 그만큼 팬들한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김민석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석이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되게 얼떨떨했고 모든 게 처음이라 즐겼던 기억만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밝혔다.
김민석은 3일 기준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 타율 0.253 2홈런 21타점 9도루 OPS 0.65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고졸 1년 차가 주전 선수로 자리잡고 뛴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에 김민석의 활약은 의미가 있다.
전반기를 자평한 김민석은 "2군에 가지 않고 1군에 계속 있는 게 목표였는데 이뤄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안 다치고 했던 것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폼을 바꾸려고 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길게 봐야하기 때문에 마무리캠프나 스프링캠프 가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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