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감독 "하정우X주지훈 케미, 라틴 댄스 추듯 절묘한 쾌감…혼자보기 아까워"

강효진 기자 2023. 7. 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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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이 하정우와 주지훈을 캐스팅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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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 하정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성훈 감독이 하정우와 주지훈을 캐스팅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캐릭터 적합성은 충분히 느껴질 것 같다. 제가 굳이 이 두분이어야 했던 것은 조금 다른 이유가 있다. 이 영화를 제안 받았을 때 스스로 큰 부담이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했다. 그 부담을 나눠질 동료가 필요했다. 그 때 완전 결정하기 전에 하정우 배우에게 은근슬쩍 모니터를 빙자해서 책을 건넸던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다른 영화 크랭크인 직전이라 쉽게 보진 못했을 텐데 상당히 빨리 연락이 왔다. '사실 제가 크랭크인 직전이라 책은 못 봤다. 근데 저희들끼리 꼭 보고 하나요. 그냥 가시죠'라고 하더라. '혹시 부족한 건 터널 때 같이 만들었던 식으로 하시죠' 라고 해서 이 영화를 출발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그 전에 저에게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었다. '터널'의 과정과 결과물을 경험했고, 그 이후 감독님이 주지훈 배우와 킹덤 연출하면서 보여주신 부분들, 그 자체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성훈 감독은 "주지훈 씨와는 싱가포르에서 '킹덤' 프리미어 시사가 있었다. 은근슬쩍 옆방으로 불러서 '한국에 가면 지훈 씨에게 책을 건네고 싶다는 감독이 있다. 한 두어편 찍은 감독 같은데 그렇게 잘찍는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 감독 사람 깨무는 거 찍고 달리는거 찍는 감독 아니에요? 성이 김씨 같은데?' 이러면서 가볍게 '할게요'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비공식작전'의 출발이 완성됐다"고 유쾌했던 섭외 과정을 전했다.

▲ 김성훈 감독 주지훈 하정우 ⓒ곽혜미 기자

김성훈 감독은 "두 분이 함께했을 때는 1+1 이상이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기대치가 있는데 아마 그 예상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라틴 댄스 추듯이 한 명이 끌려가는 듯 하다가 또 끌고, 엇박자 아니야 싶을 때도 간간히 있으나 또 다른 창조적 합으로 올려세운다. 그걸 직접 현장에서 보고 있으면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절묘한 쾌감이 있다. 두 분이 만드는 현장의 에너지는 저에게도 전이돼서 없던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사석에서나 일상에서도 이 힘이 전이가 된다. 두 분이랑 같이 있으면 주량도 더 세진다. 뭐든지 세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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