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달째 둔화한 물가…체감은 여전히 어렵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공 행진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년 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예상됐던 물가 안정이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인데, 정작 소비자 입장에서 이를 체감하기는 어렵죠.
통계와 체감이 왜 차이가 나고 있는 건지 류선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물가 상승률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째 둔화했는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1년 전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4~5월 3%대로 떨어진 데 이어 2%대까지 내려온 것인데요.
2%대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률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1년 전보다 25.4% 떨어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경유가 32.5%, 휘발유는 23.8%, 자동차용 LPG는 15.3%씩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석유류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1.47%포인트 낮췄습니다.
[앵커]
석유류가 물가를 크게 둔화시켰으니, 그걸 빼면 다른 품목은 여전히 많이 올랐겠네요?
[기자]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단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6%대를 기록했고요.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무려 25.9% 올랐습니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7.5%로 지난달보다 더 올랐는데요.
추경호 부총리가 저격한 라면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13.4% 올랐고, 빵과 과자도 10~1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라면 및 제과업계의 제품 가격 인하는 이번 달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아직 지표에 반영이 안 됐는데, 다음 달 반영이 되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보, 이참에 새 집으로 이사가 볼까?"…주담대 늘었다
- '내연차보다 더 깎아줍니다'…전기차 할인 몰아주는 이유는?
- 갑자기 카드 정지?…건보료 안 내면 이렇게 됩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IAEA 최종 결과 오늘 日 전달
- '위험천만한 킥라니'…사고 20배 급증에도 배상책임은 사각지대
- '짜파구리'의 힘?…상반기 라면 수출액 처음으로 4억달러 돌파
- JW중외,'리베이트' 판매정지…전립선약 품절 주의
- "VAN사가 가맹점 모집비 대납"…카카오페이, '불법 지원금' 수수 의혹
- 위기의 삼성, 반도체 싹 바꿨다…'소재·AI' 조직 신설
- 청년은 무관심 '동생'은 모시기…8월 카뱅 '미니' 연령 7세로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