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승 전설’ 故장명부, 13년 간의 게임사 성명권 정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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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동안 역대 최다승인 30승'을 올린 투수 고(故) 장명부가 13년 간의 게임사 성명권을 뒤늦게 정산받았다.
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4일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에서 故 장명부 유족을 만나 위로하며 그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 게임사 성명권 금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83년에는 KBO리그에 진출해 삼미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30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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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한 시즌 동안 역대 최다승인 30승’을 올린 투수 고(故) 장명부가 13년 간의 게임사 성명권을 뒤늦게 정산받았다.
한국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4일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에서 故 장명부 유족을 만나 위로하며 그동안 혜택을 보지 못한 게임사 성명권 금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금액은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게임사로부터 받지 못한 금액이다. 일구회는 프로야구 게임 제작사가 선수 실명을 사용하는 대가(성명권)로 지불한 금액을 관리하고 있다.
고인은 1968년부터 1982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통산 339경기에 등판해 91승 84패, 평균자책점 3.68 등을 남겼다. 1979~1980년에는 히로시마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팀이 일본시리즈를 2연패하는데 공헌했다.
1983년에는 KBO리그에 진출해 삼미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30승을 올렸다. 당시 427.1이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함께 남겼다. 모두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승, 최다 투구 이닝 기록이다.
고인은 KBO리그에서는 1986년까지 4시즌을 뛰며 통산 55승(79패)과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은퇴 후 삼성과 롯데 등에서 지도자로 투수를 육성했다.
유족을 대표해 故장명부의 부인 후쿠시 지에코 씨는 “남편을 잊지 않고 찾아준 한국 야구계와 일구회에 감사하다”며 “과거 한국에서 생활할 때 따뜻하게 대해준 여러 관계자 분에게 ‘고마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05년 4월 13일 운영하던 와카야마현의 마작 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사인을 병사라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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