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상승률 2.7%…21개월 만에 2%대로

박지운 2023. 7. 4. 1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둔화세를 이어가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는데요.

다만, 공공요금 인상 탓에 전기·가스·수도요금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인 작년 6월 대비 2.7%를 기록했습니다.

재작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겁니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4% 내렸는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하락폭입니다.

경유 가격이 1년 전보다 32.5%나 낮아졌고, 휘발유도 23.8% 떨어졌습니다.

또, 높은 인건비와 재료비로 강세를 보이던 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3.3%로 줄어든 것도 전체 물가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 탓에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지난해보다 25.9%나 오르며 석 달째 20%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외식 가격은 6.3%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물가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전체적으론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청은 "석유류·서비스 가격 하락을 비롯해 지난해 6월부터 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약해지며 물가 상승률 하락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소비자물가 #통계청 #기름값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