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IAEA 발표 앞두고 의원들에게 "국민 눈높이 안 맞는 행동이나 발언 자제"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당내 의원들에게 당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내는 문자에서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의원님들께 당부의 말씀드린다"며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보고서 제출 이후 야당의 거짓선동·정치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정부와 당 소속 의원님들의 대응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별 행동이나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지역활동시 진정성을 갖고 어업·수산업·자영업 종사자들을 격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IAEA 사무총장은 7~9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보고서를 전달한다.

보고서가 오염수 방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경우 국민의힘은 이를 과학적 근거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총공세를 가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당내에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조 속 물을 마시는 행동을 한 김영선·류성걸 의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총선을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인만큼, 내부단속과 더불어 정부의 후속대책을 보조할 당 차원의 대응책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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