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에 감사"…'의병장' 허위 선생 증손 허 세르게이씨 구미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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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인 허 세르게이씨(37·키르기스스탄)가 구미시를 찾았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 허위 선생의 4남 허국 선생의 손자인 세르게이씨가 시청을 찾아 김장호 시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위선생기념관을 방문해 묘소에 참배한 허 세르게이씨는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뿌리와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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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인 허 세르게이씨(37·키르기스스탄)가 구미시를 찾았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 허위 선생의 4남 허국 선생의 손자인 세르게이씨가 시청을 찾아 김장호 시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미시 임은동에서 태어난 구한말 의병장 허위 선생(1855~1908)은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했으며, 1908년 10월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왕산 순국 후 후손들은 만주, 연해주로 도피했으며 이 중 4남인 허국 선생의 가족은 다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1960년대에 키르기스스탄에 터를 잡았다.
허 세르게이씨의 구미 방문은 그가 여권 발급을 위한 고국 방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김 시장이 전달한 후원금에 대한 감사 인사차 이뤄졌다.
후원금은 왕산기념사업회,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등이 마련했다.
허위선생기념관을 방문해 묘소에 참배한 허 세르게이씨는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뿌리와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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