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네이버, 엉터리 알고리즘으로 매체 가중치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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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네이버가 문재인 정부 시절 '엉터리 알고리즘'을 이용해 보수 언론의 뉴스 노출도를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의 천인공노할 '매체 가중치 조작 사건'은 아주 간단하지만 심각한 문제"라며 "고도의 알고리즘 기술 문제인 양 어렵게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네이버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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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바로잡을 수 있도록 진상파악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네이버가 문재인 정부 시절 '엉터리 알고리즘'을 이용해 보수 언론의 뉴스 노출도를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의 천인공노할 '매체 가중치 조작 사건'은 아주 간단하지만 심각한 문제"라며 "고도의 알고리즘 기술 문제인 양 어렵게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네이버에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꾸려진 1차 알고리즘 검증위원회 지적에 따라 언론사 순위를 인위적으로 추출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며 "2021년에는 자의적으로 조선닷컴 등 계열사들을 각각 분리하는 방법으로 가중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한 문제에 대해 특정 언론사를 압박하고 국민을 호도하는 '미꾸라지 반박문'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매체 순위를 결정할 알고리즘이 계속 업데이트되며, 검색 결과를 크게 뒤바꿀 만큼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라는 해명에 대해 "2019년 최초 인기도를 적용한 후 3년간 매체 순위는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1년 인위적으로 순위 가중치를 조정해 조선일보를 2위에서 6위로, TV조선은 11위, 동아일보는 14위로 배치한 반면, MBC는 일반 언론사 중 1위로 배치되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네이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더 심각한 문제는 기사노출 적합도를 결정하는 '뉴스검색 품질평가 가이드라인'을 내부 직원 몇몇이 만들고 고작 200여개 검색 키워드를 중구난방 임의로 선정해 알고리즘을 엉터리로 학습시킨 것이 발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시작부터 편향되게 학습시킨 것으로, 국민을 극단적인 확증 편향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라며 "엉터리 알고리즘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언론을 좌지우지했고, 특정 언론사들을 양심도 없이 차별·배제하는 등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엄단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불공정 문제에 네이버는 '영향이 미미하다', '별 문제가 아니다', '구글도 한다'라는 식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포털 압박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네이버의 알고리즘 가중치 조작사건은 여야가 동참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진상파악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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