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실패 예전의 소뱅이 아니다...손정의 투자 비관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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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AI(인공지능) 투자 트렌드를 따라 가지 못하고 놓쳤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와 직접 연관이 있는 스타타업 대신 엉뚱한 AI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고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는 곳에 투자하면 낭패를 본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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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트렌드 놓쳤다는 평가가 지배적
실리콘밸리 VC업계 비전펀드 추가 투자 성공 의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AI(인공지능) 투자 트렌드를 따라 가지 못하고 놓쳤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와 직접 연관이 있는 스타타업 대신 엉뚱한 AI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고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는 곳에 투자하면 낭패를 본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3일(현지시간) 피치북과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0억 달러(약 1조 303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26개 생성형 AI 스타트업 가운데 단 1곳에만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의 한 VC는 "소프트뱅크가 자사의 비전펀드를 통해 1250억 달러(약 162조 8500억 원)를 AI 기업에 투자했지만 모두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피해서 투자해 특별한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소프트뱅크는 이곳 실리콘밸리에서 특이한 스타트업에 많은 금액을 투자해 실패한 전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VC와 비슷한 지적을 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수 년간 투자를 진행하면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을 투자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이 1000억 달러(약 130조 200억 원) 규모의 비전 펀드를 조성한 후 6년 동안 소프트뱅크는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스타트업 유형보다 규모가 작거나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신생 AI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손정의 회장은 지난달 열린 연례 회의에서 "내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라면서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AI 투자로 성공하지 못한 것은 생성형 AI 붐에 편승하려는 투자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수십 개의 기업과 산업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승자를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현재도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생성형 AI 분야와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소프트뱅크 이외에도 코투를 비롯해 라이트스피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소프트뱅크의 경쟁사들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참여했다.
유망하다고 여겨지는 AI 스타트업의 주가는 치솟고 투자자들은 가리지 않고 유망해 보이는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돈을 안겨주고 있다. 프랑스의 한 AI 스타트업은 법인 설립 8주 만인 지난달 1억 1300만 달러(약 1472억 원)를 투자 받았을 정도다.
실리콘밸리 VC 업계는 소프트뱅크가 다시 한번 AI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손 회장이 어떻게 실패를 만회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그 성공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쪽이 더 많다. 글로벌 독립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의 빅터 갈리아노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 포트폴리오에서 확실한 것이 없다"라며 비관적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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