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뺀 류현진…“90마일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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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5일 밤 12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인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콤플렉스(PDC)에서 '루키 레벨'의 플로리다 콤플렉스리그 FCL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의 실전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 등판 이후 13개월 만이다.
토론토로서도 류현진의 성공적인 부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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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뒤 1년간 재활 전념
체중 13.6㎏ 감량 유연성 강화
현재 구속 88마일까지 나왔지만
구속 올려 변화구 위력 키워야
전문가 “순발력 더 좋아질 것”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5일 밤 12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인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콤플렉스(PDC)에서 ‘루키 레벨’의 플로리다 콤플렉스리그 FCL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의 실전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 등판 이후 13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후 긴 재활을 거쳐 올해 5월 불펜 투구, 6월엔 타자를 세워 놓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최근 팀에 합류해 재활했던 류현진은 라이브피칭에서 구속과 밸런스 등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등판은 TV 중계가 없고, 일반 관중의 입장도 제한된다.
류현진은 재활 기간 외모가 확 달라졌다. 체중을 약 30파운드(13.6㎏) 줄인 것. 류현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야식을 끊었고, 이것이 체중 감량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감량한 것은 부상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과체중은 부상 위험도가 높다. 근육의 탄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구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많은 투구를 하기 어렵다. 단순히 살만 뺀 것도 아니다. 근력 운동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낙관적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매체 TSN의 스콧 미첼 기자는 “류현진이 경이로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밸런스가 무척 좋은 투수다. 언제나 일정한 투구를 할 수 있는 류현진이 체중 조절로 특유의 유연성과 순발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얼마나 위력적인 공을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그동안 직구가 평균 시속 90마일(144.8㎞) 이상을 유지했을 때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9년 직구 평균 구속은 90.7마일(146㎞)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2020년부터 구속이 90마일 아래로 떨어졌다. 2022시즌엔 평균 구속이 89.3마일(143.7㎞)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스피드가 줄어드니 변화구의 위력도 반감됐다. 류현진은 2022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7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뒤 수술대에 올랐다. 결국 성공적인 부활의 기준점은 90마일로 풀이된다. 일단 류현진이 최근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88마일(141.6㎞)을 던진 것은 고무적이다. 실전 등판에선 구속이 더 올라올 수 있다. 또 따뜻한 날씨에서 구속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4억 원) 대형 FA 계약을 맺었고, 올해가 계약 만료 시즌이다. 복귀 후 성적은 FA 가치로 직결될 게 분명하다. 토론토로서도 류현진의 성공적인 부활이 필요하다. 토론토는 3일 기준 45승 40패(승률 0.529)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러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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