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서 11골 넣은 또 다른 경쟁자의 등장…괜찮다 이강인, PSG서 경쟁은 ‘숙명’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빅클럽답게 라인업이 화려하다. 당연히 경쟁은 불가피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산티 아우나 기자의 3일 소식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PSG)은 스페인 라리가 셀타 비고의 가브리엘 베이가 영입에 근접했다. 당장 이번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보도다. 이강인만큼 영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PSG 레이더에 걸린 것은 확실해 보인다.
스페인 국적의 베이가는 2002년생 미드필더로 주로 2선 중앙에서 뛰는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다.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11골4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탁월하다. 공을 소유하고 연결하는 플레이에 능숙하고 중거리슛 능력이 뛰어나다.
스타일만 보면 이강인의 잠재적 경쟁자로 볼 수 있다. 이강인은 2선 중앙과 측면에서 다양하게 뛰는 선수다. 이강인이 조금 더 폭넓은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성향, 스타일을 볼 때 두 선수는 어느 정도 겹치는 것도 사실이다. 베이가가 PSG에 합류하면 이강인과 주전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베이가가 조금 더 높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베이가의 시장가치는 3000만유로(약 428억원)에 달한다. 2200만유로(약 314억원)의 이강인보다 높다. 실제로 베이가는 PSG뿐 아니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의 전방위적 관심을 받은 선수다.
다만 이강인의 경우 최근에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강인은 지난시즌 마요르카에서 거의 윙어로 뛰었다. 전통적인 개념의 윙어는 아니지만 일단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중앙으로 이동하는 패턴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베이가가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강인도 자신만의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기술이나 드리블, 창조적인 플레이 면에서는 이강인이 베이가에게 밀리지 않는다. 지난시즌 이강인은 경기장 키패스 1.5회 드리블 성공 2.5회를 기록했다. 베이가의 키패스 기록은 0.8회에 불과하다. 이강인의 절반 수준이다. 드리블 성공도 1.1회로 이강인에게 미치지 못한다. 득점력은 베이가가 더 낫지만 전체적인 공격의 파괴력 면에서는 이강인이 우위에 있다. 게다가 이강인은 팀 동료의 지원이 부족해 공격포인트를 더 누적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이 이강인에게 받은 키패스를 조금 더 골로 연결했다면 이강인은 훨씬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베르나르두 실바 대신 베이가가 오면 경쟁은 더 수월할 수 있다. 실바의 경우 이강인처럼 측면에서도 뛰고, 실력 면에서는 명백하게 더 낫다. 이강인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겠지만 당장의 능력으로 경쟁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반면 베이가 정도면 이강인이 크게 걱정할 수준의 경쟁자로 보긴 어렵다.
어차피 PSG 정도 규모의 클럽에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빅클럽은 대부분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다. PSG도 프랑스 리그1뿐 아니라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기 때문에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 이강인도 마요르카에서처럼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다.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PSG를 선택했다면 경쟁 구도도 감수해야 한다. PSG엔 이강인, 베이가뿐 아니라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도 버티고 있다.
이강인도 당당하게 약 2000만유로(약 285억원)의 많은 이적료를 기록하고 PSG로 이적하는 선수다. 굳이 벌써부터 주전 경쟁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지난시즌 라리가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이강인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신임 사령탑 부임이 유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기술적인 스타일인 만큼 주전급으로 뛸 만한 공격 자원이 바로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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