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건희 일가’ 양평 땅 특혜 의혹에 “허무맹랑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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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고속국도) 종점이 바뀌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려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노선 문제와 관련해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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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민 선동…고속도로 노선은 국민 편익이 절대 기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고속국도) 종점이 바뀌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려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노선 문제와 관련해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해 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다하다 이젠 고속도로 노선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했다. 이어 "고속도로 노선은 국민 편익을 절대기준으로 결정될 뿐 다른 요소가 개입될 수 없다"며 "이 원칙으로 엄격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도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원 장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8일 공개한 노선은 교통 수요와 환경훼손 최소화 등을 고려해 마련한 것으로 아직 확정된 노선이 아니다"라며 "현재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주민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성, 경제성,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을 조정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항"이라며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절차와 타당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바뀐 다음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땅 인근으로 바뀌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로 민주당 소속인 정동균 전 양평군수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군수로 바뀌면서 고속도로 종점 변경이 추진됐다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 변경된 종점인 강상면 일대에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형제자매 등 일가가 보유한 2만2663㎡ 규모의 땅이 있다.
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국토부에서 협의 요청을 해 양평군에서 (의견서를) 올렸는데, 그 시점이 군수가 바뀐 지 한 달여 만에 (종점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이라며 "군수 취임 한 달 만에 이렇게 큰 사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의장과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지냈던 강 의원은 "부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던 공무원들한테 (고속도로) 종점이 바뀐 사례가 있는지 알아보니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하더라"며 "(종점 변경) 과정도 석연치 않은데 바로 그 자리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고 김 여사 일가를 정조준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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