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개인 합의 완료→'깜짝' 이적 이뤄지나...카세미루 파트너 or 백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암라바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맨유는 암라바트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암라바트는 모로코 출신으로 주로 3선에서 활약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빌드업을 담당하며 킥 또한 준수하다는 평가다. 암라바트는 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때로는 탈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공격 가담을 펼치기도 한다.
암라바트는 위더레흐트와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에서 활약한 뒤 2018-19시즌에 벨기에 무대로 건너갔다. 클럽 브뤼해에서 2시즌을 보낸 다음에 2019-20시즌에 베로나(이탈리아)로 이적했다. 암라바트는 다음 시즌 곧바로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며 중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암라바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었다. 암라바트는 장기인 활동량과 기도력을 선보였고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이때부터 암라바트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시작됐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는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올여름 다시 암라바트 영입전이 펼쳐졌고 현재 맨유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암라바트 영입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의 파트너 또는 백업으로 활용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아직 구단 간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맨유에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 암라바트와 피오렌티나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지난 겨울보다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을 할 수 있는 시점이다. 피오렌티나는 암라바트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20억원)를 원하고 있다.
[소피앙 암라바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위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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