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주지훈 “아랍어 대사, 익숙지 않아 어려웠다”

이다원 기자 2023. 7.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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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공식작전’ 속 주지훈.



배우 주지훈이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속 아랍어 대사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주지훈은 4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비공식작전’ 제작보고회에서 “아랍어 대사가 익숙지 않아서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는 할 줄 몰라도 많이 들어보긴 해서 익숙했는데, 아랍어는 읽을 수도 없고 외계어처럼 들렸다”며 “감정을 넣어서 연기해야 하는데 이틀을 밤새워도 안 되더라. 머리가 하얘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한단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자리한 하정우는 ‘피랍’이란 무거운 소재에 코미디가 가미돼 그 수위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감독 특유의 코미디 라인이 있는데 어느 선까지 표현해야하나가 큰 숙제이자 고민이었다. 마지막까지 그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로코 촬영을 가서 어떤 기준으로 그려낼 것인가에 감독과 상의를 했고, 표현의 기준점을 정하니까 영화가 굉장히 쉽게 풀리더라”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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