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하정우·주지훈 “리얼리티·코미디 균형 큰 숙제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7.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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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촬영 중 고민했던 지점을 설명했다.

주지훈은 4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에서 "'킹덤' 싱가포르 행사 때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하정우가 내정돼 있어 시나리오도 안 보고 '감사합니다' 했다. 그런데 출연을 결정하고 시나리오를 본 뒤 '아차' 싶더라. 하정우 주지훈의 극한 생존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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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하정우. 유용석 기자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촬영 중 고민했던 지점을 설명했다.

주지훈은 4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제작보고회에서 “‘킹덤’ 싱가포르 행사 때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미 하정우가 내정돼 있어 시나리오도 안 보고 ‘감사합니다’ 했다. 그런데 출연을 결정하고 시나리오를 본 뒤 ‘아차’ 싶더라. 하정우 주지훈의 극한 생존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소재 자체가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김성훈 감독을 믿었다”면서 “‘터널’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당시에도 무거운 소재였지만 코믹한 터치를 더해 새로웠다. 아이러니함이 느껴져 재미있었는데 이 작품도 ‘터널’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재미있을 것 같았고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며 “감독 특유의 코미디라인과 연출 등 여러 부분에 있어 어느 선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가 숙제였고 고민이었다. 판수와 만나 나눈 대화가 있는데 그 기준을 정하니 감이 오더라. 고민했던 신이 풀리니 그 뒤로는 걱정보다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주지훈도 “판수 캐릭터를 연기하며 리얼리티와 위트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했다”고 했다. “감독님과 정우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현지의 택시기사이다보니 아랍어와 불어 대사가 많았는데 소화가 쉽지 않았다. 영어는 할 줄 몰라도 많이 들어봐서 하겠는데, 아랍어는 읽을 수도 없어서 마치 외계어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대사에 감정을 넣어서 해야 하는데 이틀 밤을 새워서 외우고 해도 까먹고 머리가 하얘졌다. 그나마 불어는, 불어 영화도 꽤 봐서 좀 익숙한데, 아랍어는 지금도 한 단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충을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있는 건 배짱 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의 하정우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 역의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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