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이 발암물질? “매일 막걸리 33병 마셔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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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펩시콜라 제로슈거 3종(라임·망고·블랙)에 인공 감미료로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 중인 롯데칠성음료도 아스파탐 대신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할지를 글로벌 펩시 측과 협의 중이다.
이 밖에도 빙그레의 쥬시쿨, 요구르트(65㎖)가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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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대체 원료 사용 검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식료품 제조 시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쓰이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아스파탐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에 대체 감미료 사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제품 중 제로 콜라를 비롯한 제로 음료, 막걸리, 과자 등에 아스파탐이 소량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업체 중에서는 서울장수와 지평주조, 국순당 등이 막걸리에 단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중 60㎏인 성인이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하려면 750㎖ 막걸리(아스파탐 72.7㎖ 함유 시)를 하루 33병 마셔야 한다.
ADI는 사람이 평생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현재까지 아스파탐 사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식약처는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펩시콜라 제로슈거 3종(라임·망고·블랙)에 인공 감미료로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 중인 롯데칠성음료도 아스파탐 대신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할지를 글로벌 펩시 측과 협의 중이다.
이 밖에도 빙그레의 쥬시쿨, 요구르트(65㎖)가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 중이다. 빙그레 역시 이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주요 제과업체 중에서는 오리온이 10여 개 과자 제품에, 크라운제과는 1개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IARC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WHO의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오는 14일 각각 독립적으로 연구한 아스파탐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스파탐에 대한 과도한 반응과 대체 감미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해 자칫 ‘제로’ 식음료 기피 현상이 나타날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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