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베트남, 영화 `바비` 전격 상영 금지…"거기에 왜 `9단선`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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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장하는 일방적 해안 국경선인 9단선 지도가 등장했다는이유를 들어 전격 상영을 금지했다.
베트남 비 끼엔 탄(Vi Kien Thanh)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장은 "영화 심의위원회가 영화 '바비'를 검토한 결과 '9단선'에 대한 위반으로 베트남에서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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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 '바비'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장하는 일방적 해안 국경선인 9단선 지도가 등장했다는이유를 들어 전격 상영을 금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오는 21일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인 바비가 전국적으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당국은 돌연 상영을 금지시켰다. 이후 주요 영화관에서는 해당 영화의 상영 일정이 일괄 삭제됐다.
베트남 비 끼엔 탄(Vi Kien Thanh)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장은 "영화 심의위원회가 영화 '바비'를 검토한 결과 '9단선'에 대한 위반으로 베트남에서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인 베트남과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이 사실상 해양경계선으로 간주하는 남중국해 내 '9단선' 내엔 남중국해의 80% 이상이 포함된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는 이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영화 '바비'는 국내서도 19일 개봉한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주인공 바비역의 배우 마고 로비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실 세계의 여성이든, 상상 속 여성이든 모두 좋은 엄마이자 동료, 자매, 친구, 사람이 되기를 기대받는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모두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인형의 나라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간 바비(마고 로비 분)와 그의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의 여정을 그린다.
거윅 감독은 "이제는 모든 여성이 바비라고 할 만큼 바비 인형들이 다채롭게 나오고 '바비랜드'에도 많은 바비들이 산다"며 "바비들이 스테레오타입을 넘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가 관심사라는 그는 "어떨 때는 바비가 (여성 관점에서) 시대를 앞섰고, 어떨 때는 뒤처졌던 면이 있어서 두려움과 기대가 동시에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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