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엔진정비 사업 본격화”

2023. 7. 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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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항공기 정비(MRO)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 중구 운북동에 건설하는 신엔진 정비공장이 2025년 완공되면 대한항공은 MRO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경기 부천시 소재 엔진정비공장을 운북동으로 이전, 2025년 중순 이후 완공해 엔진 MRO 사업도 본격화한다.

2025년 신엔진 정비공장이 문을 열면 대한항공이 취급할 수 있는 엔진 종류는 기존 5개에서 10개로 2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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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엔진 정비공장 건설 박차

대한항공이 항공기 정비(MRO)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 중구 운북동에 건설하는 신엔진 정비공장이 2025년 완공되면 대한항공은 MRO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건축허가서를 받았다. 대한항공 운북 신엔진 정비공장 건설에 관한 것으로, 대지면적 10만1819㎡에 건축면적 6만211㎡, 연면적 14만211㎡에 달한다. 공장 부지에는 항공엔진테스트시설(ETC) 2동, MRO동, 경비동, 가스저장소, 케미컬 창고 등이 들어선다. 대한항공은 인근에 2016년 ETC 1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건축허가를 바탕으로 ETC 2공장을 구축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 부천시 소재 엔진정비공장을 운북동으로 이전, 2025년 중순 이후 완공해 엔진 MRO 사업도 본격화한다. 엔진 성능 실험부터, 엔진 수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사업비는 기존 3346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이 당초 계획보다 공장 규모를 키웠고, 자재비 인상 등으로 건설 공사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5년 신엔진 정비공장이 문을 열면 대한항공이 취급할 수 있는 엔진 종류는 기존 5개에서 10개로 2배 늘어난다. 수출 효과는 연간 600억원, 직접고용 인원은 1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엔진 생산(테스트) 대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3대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55대 생산이 목표다. 향후 5년간 항공기 운항 횟수가 증가하면서 엔진 생산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70대, 2025년 85대, 2026년 100대, 2027년 12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MRO 사업 등을 영위하는 항공기 제조판매 및 정비 부문 매출도 확대 중이다. 올해 1분기 이 사업의 매출액은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971억원)대비 약 21% 증가했다. 2021년 1분기에는 737억원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MRO 사업에서 더욱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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