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6월 MVP 후보에 최정·노시환·플럿코 등 8명

투수 키움 임창민, LG 플럿코, 롯데 박세웅, 두산 알칸타라 등 4명
야수 SSG 최정, 키움 이정후, KT 황재균, 한화 노시환 등 4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 초 무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3.06.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6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키움 임창민, LG 아담 플럿코, 롯데 박세웅, 두산 라울 알칸타라, 야수 중에서는 SSG 최정, 키움 이정후, KT 황재균, 한화 노시환이 이름을 올렸다.

임창민은 6월 키움이 거둔 14번의 승리에서 9번 위기 상황을 막아내며 세이브 1위(9세이브)를 기록,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1이닝 동안 탈삼진 7개로 3자책점. 평균자책점 2.45로 키움 마운드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4일 문학에서 SSG를 상대로 KBO리그 20번째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플럿코는 한 달간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탈삼진 31개(2위), 5실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또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LG는 플럿코가 나온 날 승률 100%(4승 1무)를 자랑했다. 지난 3일 현재 10승으로 리그 다승 부문 2위에 올라있어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롯데 박세웅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6(4위)을 기록했고 7이닝 이상 소화한 3경기를 포함해 총 34⅔이닝을 책임지며 롯데 마운드를 지켰다. 박세웅은 드림 올스타팀 투수 부문 베스트 12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플럿코가 역투하고 있다. 2023.06.13. bluesoda@newsis.com

이번 시즌 KBO리그로 복귀한 알칸타라는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탈삼진 33개로 이닝당 1개에 육박하는 탈삼진율을 보여주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평균자책점 1.35로 2위, 3승으로 다승 공동 2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산의 순위 싸움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타자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정은 지난달에만 홈런 11개를 쏘아올리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9개 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통산 450홈런에도 2개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홈런 통산 1위 이승엽(467홈런)을 추격하고 있다. 타점(27개), 장타율(0.787)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고 득점(23개) 2위, 출루율(0.431) 4위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6월 들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한 달간 타율 0.374, 안타 34개를 기록하며 시즌 초 2할대에 머물러있던 타율을 어느새 0.308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반등과 함께 키움 역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LG 공격 2사 1,2루 상황 9번타자 신민재의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잡고 1루를 바라보고 있다. 2023.05.21. kkssmm99@newsis.com

KT의 황재균도 엄청난 타격감으로 월간 MVP에 도전한다. 6월 한 달간 안타 34개와 함께 4할에 근접한 타율 0.39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안타 이상 경기를 6차례나 기록한 황재균은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노시환은 안타 1위, 홈런, 장타율 2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홈런 6개를 추가하며 현재 시즌 홈런 17개로 벌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18홈런)에 근접했다. 노시환은 동일 포지션의 SSG 최정과 6월 MVP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