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만큼 커진 편의점 시장…모두가 웃을 순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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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유통업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경기 둔화로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7월 성수기를 맞아 대규모 할인, 증정 행사를 통해 매출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 가격을 인하하는 게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업계 전반에서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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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유통업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경기 둔화로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편의점 업계 실적이 1~2위 사업자에 편중된 데다가 가격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어 하위권 사업자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은 더 시급해질 전망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유통업 중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태 평균 매출 신장률인 3.7%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유통업 매출 1위인 백화점은 역성장했다.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백화점과 편의점의 격차는 전년도 2.5%p에서 0.9%p까지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편의점이 전체 유통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최근의 경기 둔화로 대용량 상품을 파는 대형마트보다 소용량이 주가 되는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편의점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도 생활용품(10.4%), 잡화(19.6%), 즉석식품(18.4%) 등이 높다. 특히 편의점에서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1+1, 2+1 등 행사를 잘만 활용하면 대형마트보다도 싸게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CU와 GS25 등 1~2위 업체들은 꾸준한 호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708억원보다 16%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856억원으로 80.6%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하위권 사업자들은 영업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영업적자 49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미니스톱 통합 비용으로 인한 부담까지 더해졌다. 실제 지난 1분기에만 영업손실 3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68억)를 기록했던 이마트24는 올해 1분기 다시 적자전환했다. 자가검진키트 판매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마케팅 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등이 영향을 줬다. 2분기 역시 해당 이슈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흑자 전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정부가 압박하고 있는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20% 인상이 예고됐던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판매 가격을 동결했고 CU·세븐일레븐 등에선 PB(자체브랜드) 상품 가격을 내린 바 있다. 이마트24도 일부 PB 상품 가격을 동결했으며 GS25는 GS더프레시의 PB를 편의점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가격 인하에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7월 성수기를 맞아 대규모 할인, 증정 행사를 통해 매출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 가격을 인하하는 게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업계 전반에서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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