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文 사퇴요구' 추미애에 "장관 앉혀준 대통령을 불쏘시개로"

최고나 기자 2023. 7. 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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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4일 오전 BBS라디오 '전명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추 전 장관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며 "근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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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4일 오전 BBS라디오 '전명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추 전 장관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며 "근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는 저는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추 전 장관이 직무 집행 정지 등 박해받는 이미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보여줬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윤 대통령의) 정치적 체중이 커졌다"면서 "그것 때문에 대선 주자 반열에 올랐고, 대통령이 되는데 거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또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지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다"며 "정무직은 언제라도 그만두라고 그러면 그만두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추 전 장관은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저한테 '물러나 달라'고 말씀을 하셨다"며 자신의 사퇴는 자의가 아니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조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검찰에 초기화된 폰을 제출하며 "한 번씩 포맷하지 않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나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다가 의욕이 앞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했다.

또 그가 제기한 '검찰 증거 조작설'에 대해선 "솔직히 우파, 극우 유튜버 변희재씨 하고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하신 걸 보고 참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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