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국제경쟁력 강화 위한 7가지 과제 추진

길준영 2023. 7. 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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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OSEN=길준영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연맹은 4일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 및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GLOBAL KOVO”를 목표로 하는 연맹의 7가지 추진 과제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라며 7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컵대회 해외팀 초청 및 국제대회 유치를 추진한다. 연맹은 “해외팀과의 교류를 통해 선수들에게 다양한 국제 경험을 심어주고 특히 아시아 스포츠 시장 확대를 위해 아시아 국가간 친선교류를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먼저, 오는 7월 29일(토) 개최를 앞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해외 남녀 클럽팀을 초청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의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 수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슈프림 촌부리 팀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또한, 2017~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한일 탑매치’ 및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등 국제 친선 배구대회 개최와 유치를 추진한다. 더불어 연맹은 작년 ‘서울 2022 FIVB발리볼챌린저컵’ 및 올해 VNL 한국 유치 등 대한배구협회의 국제대회유치 사업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구단 유소년 배구 클럽팀 활성화를 추진한다. 배구의 저변 확대와 유망선수 육성, 유소년 클럽 배구 활성화를 위해 남녀부 14개 구단 유소년 클럽팀(초등부, 중등부)이 참가하는 KAL컵 구단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개최를 도모한다.

과거 구단 클럽팀만의 배구대회를 운영해왔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중단된 클럽대회를 새롭게 개최하는 것으로써, 대회를 통해 미래의 프로선수 및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유망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구단 유소년 클럽 선수이력관리 시스템을 선개발하여 성장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구축 및 활용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프로배구 출범 2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2024년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코보(GLOBAL KOVO)"를 지향하는 미래비전과 미션을 설정하고 기존 연맹의 CI와 BI를 새롭게 리뉴얼한다.

이외에도 지난 20년 동안 새겨진 V-리그의 발자취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프로배구 20년사 발간 및 출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리그 주요 이슈들을 다룰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에 있으며, 팬들과 관계자들이 지닌 V-리그 역사품과 기념품을 한 자리에 모은 역사박물관 건립 등 장기적인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유망 선수‧지도자 육성 해외연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연맹은 “선진리그 경험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선수‧지도자 육성군의 해외연수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라고 강조했다.

유망선수는 프로 3년차 이내 선수 가운데 경기출전이 가능한 해외리그로 임대하여 글로벌한 경기 경험을 통해 기량 향상과 목표 의식을 고취하고, 국내 복귀 후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은퇴예정 선수 및 신규코치 등 지도자 육성 후보군은 유럽 등 선진리그의 지도자 연수에 참가하여 선진리그 훈련 시스템, 전술 등 지식 습득을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에 따른 항공료와 숙식비 통역비 등 해외 체재비를 연맹이 지원할 예정이다.

5번째로 AI 기반 비디오판독 시스템 운영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경기중 발생하는 다양한 판독 상황에서 휴먼 에러를 보완하고, 보다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판독 시스템 구축을 위해 프로스포츠협회와 협업 하에 비디오판독 결과를 그래픽화하는 AI 기반 판독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AI 기반 비디오판독 시스템은 2023년부터 2년간 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선적으로 테스트를 거친 뒤 2025~2026 V-리그 정식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6번째로 사용구를 교체한다. 국제 경쟁력 강화란 목표하에 연맹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 중 하나로 리그 사용구가 전격 교체된다.

연맹은 기존 스타볼에서 FIVB주관 대회 및 해외 여러 리그에서 사용구로 쓰이고 있는 미카사볼로 교체하여 선수들이 향후 국제대회 참가 시 미세한 볼 감각과 적응력을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미카사볼은 오는 7월 29일(토)부터 시작하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부터 첫 사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나선다. 연맹 홈페이지와 남녀부 14개 구단 홈페이지 및 티켓‧MD 등을 다루는 B2C의 통합 플랫폼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일원화된 팬 DB 및 자동화 관리를 통해 CRM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고, 구단은 홈페이지 운영비를 아낄 수 있으며, 팬 성향분석을 통해 각 구단별 마케팅 전략 및 티켓 정책이 수립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플랫폼 시스템은 현재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협업 하에 구축을 진행중이며, 오는 9월말 오픈 및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및 국제대회 상위 입상을 통한 2023~2024 V-리그의 흥행 도모를 위해 2023년 국가대표 지원금과 2023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포상금을 지급한다.

국가대표 지원금은 총 5억원이며 국제대회 감독전임제, 코칭스텝 지원, 훈련지원 및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지원인력 강화, 선수단 수당 등 전반적인 국가대표팀 운영비로 사용된다.

또한,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오는 2023년 9월 23일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에 한해 남녀부 각각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추가로 연맹은 기존의 ‘경기운영본부’를 ‘운영본부’로 개편하는 동시에 신임 운영본부장으로 김세진 前 KBSN 해설위원을 임명했으며, 신임 경기위원장과 심판위원장에 각각 박주점 위원장과 강주희 위원장을 선임했다.

앞으로도 연맹은 국제 배구 트렌드에 발맞춰 기민하고 선진화된 변화를 통해 V-리그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앞장 설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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