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유재석 덕에 본명으로 활동.…양배추 활동시절 공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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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세호가 선배 개그맨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양배추에서 조세호로 활동명을 바꾸고 싶어 고민하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MBC TV '놀러와' 패널로 출연할 때였고, 유재석에게 언제부터 내 이름을 쓰면 좋을 지를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오늘 녹화부터 하자. 형이 알아서 할게'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유재석이 녹화 중에 나를 조세호로 불러주셨다. 나는 그때 '구 양배추 현 조세호입니다'라고 해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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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조세호가 선배 개그맨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업로드된 '슈취타'에는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는 자신을 현재 자리에 있게 해준 사람들을 회상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조세호라는 이름을 잘 알리게 된 계기는 유재석 덕분"이라며 특히 유재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세호는 "양배추에서 조세호로 활동명을 바꾸고 싶어 고민하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MBC TV '놀러와' 패널로 출연할 때였고, 유재석에게 언제부터 내 이름을 쓰면 좋을 지를 물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오늘 녹화부터 하자. 형이 알아서 할게'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유재석이 녹화 중에 나를 조세호로 불러주셨다. 나는 그때 '구 양배추 현 조세호입니다'라고 해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유재석은 특히 더 후배들을 많이 챙기려고 하시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조세호는 "유재석이 '뭐지?' 할 정도로 잘해주셨다. '왜 잘해주냐'고 여쭤봤더니 '너 잘하지 않냐. 너 재밌잖아. 사람들이 아직 너를 모르는데 나는 안다. 너 같은 사람이 보여야지' 하시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조세호는 지난 2007년 양배추로 활동하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내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을 때다. 99.8㎏였다. 내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름 목표로 했던 일이 있고, 희망도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다 안됐다. 안되어도 너무 안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변에서도 다른 일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스트레스성 폭식을 했다. 공허함을 이길 수 있는 게 없어서 계속 마시고 채워서 99.8㎏가 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조세호는 "내 미래가 비관적이었다"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목동 오피스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2007년 그 시절의 양배추에게 가고 싶다"며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안아주고 싶다. 그때는 굉장히 위로받고 싶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조세호는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TV 예능물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KBS 2TV '홍김동전' 등에 출연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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