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美 수제버거' 더 치열하게 붙는다…쉐이크쉑 1호점 이전

사진=SPC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강남 수제버거 경쟁의 서막을 연 쉐이크쉑 1호점 강남점이 bhc 슈퍼두퍼, 한화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라인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강남역 10번 출구부터 신논현역 8번 출구로 이어지는 대로변은 이른바 '버거로드'로 형성되며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PC는 쉐이크쉑 강남점을 기존 신논현역 6번 출구 인근에서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으로 옮긴다고 4일 밝혔다. 오는 8월 중 이사할 예정이며,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매장은 새 매장 오픈 전까지 운영한다.

쉐이크쉑 이전으로 강남 일대 버거 경쟁은 더욱 불타오를 전망이다. 새 매장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본부장이 최근 론칭한 파이브가이즈 강남과 도보로 2분, bhc 슈퍼두퍼와는 6분 거리다.

기존 매장은 파이브가이즈, 슈퍼두퍼와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나, 8월부터 나란히 같은 대로변에 운영하게 됐다. KFC와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버거 매장도 강남역 인근에 밀집돼 있다.

자리를 옮기는 이유는 유동인구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위치보다 과거 뉴욕제과가 있던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이 유동인구가 더 많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기존 매장 임대 기간도 만료되간다"고 말했다.

현재는 이전 공사가 한창이다. 새 매장은 아티스트 서인지와 협업한 호딩 아트(Hoarding Art·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을 활용한 예술 활동)로 가려져 있다. 파인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우드와 그린을 강조한 인테리어로 꾸며질 예정이다.

쉐이크쉑은 강남점 이전을 기념해 시식 행사인 '하우스워밍파티'를 연다.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호딩 아트 벽면 QR코드를 스캔해 쉐이크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연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