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막대한 피해 '꿀벌 실종' 지금부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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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 번째로 '꿀벌 실종' 피해를 본 경상남도가 이를 미리 차단하고자 이달부터 꿀벌응애 방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도는 이런 꿀벌 사라짐 현상은 월동기 관리만이 아니라 여름부터 일어난 일에 대한 피해라고 보고 올해부터 응애 방제 약품 선택과 방제 요령 등을 농가에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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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 번째로 '꿀벌 실종' 피해를 본 경상남도가 이를 미리 차단하고자 이달부터 꿀벌응애 방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응애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진드기다. 6~7월에 활동이 활발하고 개체 수가 일주일 만에 6배나 증가할 수 있는 생체 주기를 갖고 있다.
이런 특성 탓에 응애를 적기에 방제하지 못하면 꽃이 완전히 질 무렵 벌통은 응애로 가득 차게 된다. 벌은 응애에게 즙이 빨려 점점 약해지다가 월동 시기에 집단 사라짐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에 도는 이런 꿀벌 사라짐 현상은 월동기 관리만이 아니라 여름부터 일어난 일에 대한 피해라고 보고 올해부터 응애 방제 약품 선택과 방제 요령 등을 농가에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3주간을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모든 양봉농가가 방제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20억 원을 확보해 꿀벌 약품비와 방역 장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꿀벌 응애의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부터 양봉농가에서 준비해야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꿀벌 사라짐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응애 집중방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겨울철 꿀벌 집단 사라짐 현상으로 도내 사육 군수의 70%가 감소했다가 최근에는 평소 사육군수의 62%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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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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