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 EU에 FTA 협정문 개정 요청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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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에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AFP와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메르코수르와 EU 간의 유대 강화에 대해 "분쟁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적 맥락에서 필요하다"면서도 "2019년 합의가 불평등한 노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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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협정, 환경 문제 지나치게 초점" 지적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에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AFP와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메르코수르와 EU 간의 유대 강화에 대해 "분쟁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적 맥락에서 필요하다"면서도 "2019년 합의가 불평등한 노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피에로 외무장관은 현재 협정이 주로 개발도상국인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의 사회·경제적 측면을 희생시키고, 환경 문제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지난달 "전략적 파트너는 불신과 제재가 아니라 상호 신뢰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면서 EU의 환경 요구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을 주도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추가 환경 보장 요구에 대해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또 "EU 의원들이 협정의 균형을 바꾸기 위해 자신들 영역을 넘어 입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2019년 FTA 협상을 완료했으나, 비준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EU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브라질의 환경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브라질의 환경 의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브라질이 며칠 안에 EU의 환경 요구에 대한 반대 제안이 담긴 개정안을 EU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올해 말까지 메르코수르의 순환 의장국을 맡는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남미 국가들에 대한 환경 관련 제안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유럽국가들의 구체적인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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